"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되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요 16:13~14)
주 예수님께서 성령이 자의로 말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것은 성령이 자신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 자신의 권위에서, 혹은 하나님 아버지와 별개로 말씀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이어지는 말씀에 의해 입증됩니다. "오직 들은 것을 말하되." 새미국표준역(NASB)은 "그가 자신의 주도권으로 말하지 않고."라고 옮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언급한 다음 우리는 성령이 보통 자신에 관해서는 말씀하시지 않는다는 점을 덧붙여야 합니다. 성령의 대표적인 사역 중 하나는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요 16:14)
이것은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는 사역에 대한 얘기를 들을 때 그것이 성령의 역사임을 확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주님보다 설교자 자신을 높이는 메시지를 들을 때는 성령이 근심하신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가장 신령한 가르침은 항상 그러한 가르침의 핵심을 이룹니다. 성령은 예수님 외에 아무것도 생각하시지 않습니다. 성령은 그분에 대해 말하기를 기뻐하시며, 그분의 매력과 뛰어남을 드러내기를 기뻐하십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으로 사역할 때는 항상 다른 어떤 것보다 그리스도에 대한 것이 그 사역에 많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한 사역에는 인간의 논리와 생각이 들어갈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성령의 유일한 목적은 항상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C.H. 멕킨토쉬)
이 점과 관련하여 우리 복음주의 진영은 설교자를 소개할 때 그의 신학적인 성취와 신한적인 명성을 지나치게 드러내는 관례를 재고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을 높이 칭찬한 다음 그가 성령의 능력으로 말씀을 전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된 일입니다.
집필 사역을 평가하는 한 가지 좋은 기준은 그것이 주 예수님을 영화롭게 하느냐 여부입니다. 저는 성령의 인격과 사역에 관한 어떤 책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에 저는 저자가 성령에 대해서 보다 그리스도의 도덕적인 뛰어남에 대해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한 것 같아 의아하게 여겼습니다. 그 후 저는 그것이 성령의 인격과 사역에 대한 참된 관점을 제시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만일 사람들이 성령으로 충만해진다면, 그러한 주제에 대한 책보다는 성령께서 계시하기 위해 오신 분에 대한 책을 쓰려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성령으로 충만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사로잡히는 것입니다." (짐 엘리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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