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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묵상

매일의 묵상 05월 13일 (작은 자를 실족하게 하는 죄)

by 김복음 202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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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마 18:6)

 

 아마 이보다 더 효과적이고 어리석은 익사 방법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연자 맷돌은 손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작은 맷돌이 아니라 나귀의 힘으로 돌아가는 큰 맷돌이었습니다. 목에 그러한 연자맷돌을 달리 운다는 것은 곧 급속히, 그리고 불가항력적으로 물에 빠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처음에 우리는 구주의 말씀의 강도에 다소 놀랄 수 있습니다. 작은 자 하나를 실족하게 하는 죄에 대해 엄청난

심판을 쏟아부으신다니! 그 죄가 어떤 것이기에 그러한 진노를 불러일으킬까요?

 예를 들어 생각해 봅시다! 여기에 그와 상담하기 위해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찾아오는 사역자가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어떤 성적인 범죄에 사로잡힌  청년이 있습니다. 이 청년은 도움을 절실히 원합니다. 그(혹은 그녀)는 이 사역자를 신뢰할 수 있는 분으로, 그리고 그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분으로 믿고 기대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역할을 해 주는 대신에, 그 사역자는 정욕에 마음이 빼앗겨 부끄러운 과오를 범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그의 피상담자를 부도덕한 생활로 돌아가게 하고 말았습니다. 청년은 이러한 배신의 행위로 말미암아 희망이 산산조각 났으며 기독교 자체에 완전히 환멸을 느꼈습니다. 아마도 그는 평생토록 영적으로 불구된 삶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입니다.

 한편 학생들에게서 그들이 가진 믿음을 빼앗느라 지칠 줄 모르고 애쓰는 어느 대학교수가 실족하게 하는 자일 수도 있습니다. 그는 의심과 부인을 심어줌으로써 성경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우리의 주님의 위(位)를 공격합니다.

 또한 실족하게 하는 자는 그 행동으로 어린 신자에게 걸림돌을 제공하는 어느 그리스도인일 수도 있습니다. 그는 자유와 방종의 분명한 경계선을 넘어 어떤 의문스러운 활동에 참여합니다. 어린 그리스도인은 그의 행동을 그리스도인으로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행동으로 이해하고 경건한 분리의 길을 떠나 세속적이고 타협적인 생활에 빠져듭니다.

 우리는 그분께 속한 작은 자로 하여금 윤리적이고 도덕적이고 영적인 과오를 범하게끔 유도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잘못이라는 구주의 말씀을 엄중히 되새겨야 합니다. 그분의 소자들 중 하나를 죄에 빠지게 함으로써 범죄와 수치와 후회의 바다에 빠지는 것보다는 문자 그대로의 물에 빠지는 것이 더 나은 것입니다.

마태복음 18장 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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