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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묵상

매일의 묵상 11월 29일 (그리스도의 하나님과 동등됨)

by 김복음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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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 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요  5:30)

 

 요한복음에서 두 번 주 예수님은 자신이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19절에서 그분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의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30절에서 "내가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처음 이 구절들을 대할 때 우리는 실망감을 가지기 쉽습니다. 그 구절들은 예수께서 우리처럼 능력이 제한되었다고 말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그분이 그 자신의 고백대로 하나님이실진대, 그분은 전능하심에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분께서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신 것은 어찌 된 연고일까요? 사실, 복음의 원수들은 이 구절을 들어 예수께서 인간성의 모든 한계를 지닌 한 사람에 불과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십시오! 우리 주님은 자신의 육체적인 능력을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분께서 말씀하고자 하신 것은, 자신이 아버지의 뜻에 너무도 헌신된 까닭에 그 자신의 뜻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너무도 도덕적으로 완전하여 자기 뜻대로 행동할 수 없으셨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뜻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하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여러분과 저는 우리는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너무도 종종 주님과 별개로 행동합니다. 우리는 그분과 상의 없이 결정을 내립니다. 우리는 자신이 범죄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서도 유혹에 스스로 굴복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뜻을 그분의 뜻보다 더 중시합니다. 주 예수님은 그러한 일들을 하나도 행치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약하고 유한하다는 뜻이 아니라 정반대 사실, 즉 그분께서 하나님으로서 완전하셨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것은 본절을 중간에서 끊어서 읽지 않고 전체적으로 읽음으로써 분명해집니다. 예수님은 19절에서 말씀하시기를, "아들이 아버지의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이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라고 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아들은 아버지와 별개로 행할 수 없으나 아버지가 행하는 것은 무엇이든 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주장입니다.

 그런 다음 30절에서 다시 "내가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원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원대로 하려는 고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그분이 오직 아버지에게서 받은 가르침을 근거로 결정하셨다는 것과, 하나님의 뜻에 대한 그분의 완전한 복종이 그러한 결정이 옳음을 보증해 주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J.S. 백스터는 이 부분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동등하시다는 7가지 주장이 그리스도 자신에 의해 암시되어 있다고 지적합니다. : 사역에 있어서 동등함 (19절) : 지식에 있어 동등함 (20절) : 부활에 있어 동등함 (21, 28, 29절) : 심판에 있어 동등함(22, 27절) : 공경에 있어 동등함 (23절) : 중생에 있어 동등함 (24, 25절) 자존(自存)에 있어 동등함 (26절)

 우리 구주께서는 제한된 능력을 지닌 약하고 쇠하기 쉬운 피조물이 아니라 육신을 입고 나타난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요한복음 5장 3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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