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는 '나의 사자'라는 뜻의 이름입니다.
말라기의 주제는 여호와의 사랑입니다. 학개와 스가랴보다 100여 년 후에 예언했던 구약시대 마지막 예언자였습니다.
성전이 이미 오래전에 재건되었고 예배도 회복되었습니다. 에스라(457년)와 느헤미야(444년)의 개혁에도 불구하고 세월이 흐르면서 다시 안일과 타락에 빠져 들었습니다. 당시 제사장들과 백성은 하나님의 성전을 경시하고 십일조를 등한히 하였으며 잡혼에 빠져 있을 뿐 아니라 기강이 해이해지고 도덕적으로 타락한 가운데 빈약한 제물로 경건의 모양만 흉내를 내고 있었습니다.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는 당시 제사장들과 백성의 죄를 책망하고 장차 세례 요한과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언했습니다.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에 악인들은 심판을 받을 것이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자들을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부인하는 이스라엘
1장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셨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야곱과 에서를 볼 때 그들이 쌍둥이였지만 하나님은 에서에 비하여 야곱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보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말 1:1~5) 당시의 제사장들은 경건하지도 않았고 거룩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들은 그 아비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거늘 그들은 만유의 주이신 하나님을 멸시했으며, 총독에게조차 드릴 수 없는 제물로 하나님께 비쳤습니다. 하나님은 차라리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고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을 찬송하게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말 1:10~11)
하나님의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 불륜에 빠져 있는 백성
2장에서 제사장들은 진리의 법을 지켜야 하며 화평과 정직한 생활을 해야 마땅했음에도 불구하고 언약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말 2:7~8) 백성은 이방인과 결혼하였으며 부부로서의 도리를 다하지 않았고 학대하며 이혼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미워하시는 것으로서 심판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말 2:10~17)
예수님의 오심을 증거 할 세례 요한, 두 부류의 이스라엘
3장에서 이처럼 타락이 극도에 달했을 때 세례 요한을 보내실 것이요 또 예수님이 오실 것입니다. 이 예언은 주님의 초림과 재림에 걸쳐 이중적으로 성취될 것이며 구주로 오셨던 주님은 장차 심판주로 오실 것입니다. (말 3:1~16) 당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에는 헌신하지 않는 무리들이 있어 하나님의 책망을 받은 반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소수를 하나님이 기억하십니다. (말 3:16)
여호와의 날과 그리스도의 재림
4장에서 주님이 다시 오실 때 악인이 심판을 받을 것이며 의인에게는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 (말 4:2)
초림시에 세례 요한을 먼저 보내신 것처럼 다시 오실 때에도 엘리야를 먼저 보내실 것이며 끝내 회개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말 4:4~6)
구약의 마지막이 저주로 끝나고 있음은 율법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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