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요일 2:27)
얼핏 보기에 이 구절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만일 우리를 가르칠 사람이 필요 없다면, 왜 부활하신 주님께서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기 위해 교사를 주셨을까요? (엡 4:11~12)
요한의 본뜻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서신의 배경을 아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가 서신을 쓸 당시 교회는 영지주의자로 알려진 거짓 교사들의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 이단적인 사람들은 한 때 주 예수님을 신실히 믿는다고 고백했으며 지역 교회의 교제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로 그들은 스스로 떠나서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에 관한 그릇된 견해를 내세웠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헬라어 "그노시스(gnosis, "알다")"에서 나온 소위 "영지(靈知, Gnostic)"라는 우월한 지식을 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같이 얘기했을 것입니다. "당신들이 소유한 것은 훌륭해. 하지만 우리는 추가적인 진리를 소유하고 있어. 우리는 당신들은 단순한 가르침을 뛰어넘어 새롭고 보다 깊은 신비 가운데로 이끌 수 있어. 당신들은 온전한 성장과 충만을 얻으려면 우리의 가르침을 받아야 해."
그러나 요한은 그것이 모두 속임수라고 그리스도인들을 경계시킵니다. 그들은 이 거짓 교사들에게서 가르침을 받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성령을 소유했으며, 진리의 말씀을 소유했으며, 그리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사들을 소유했습니다. 성령께서 진리와 거짓을 분별하도록 그들에게 능력을 주십니다. 그리스도 인의 믿음은 성도들에게 단번에 주어진 것이며 (유 1:3), 거기에 무언가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은 속임수입니다. 성경을 설명하고 적용하기 위해 그리스도인 교사들이 필요하지만, 그러나 그들은 성경을 뛰어넘는 과오를 범해서는 절대로 안 되는 것입니다.
요한은 교회 안에 교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이 결코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특히 그 자신이 교사였습니다. 다만 그는 성령께서 최종적인 권위이며, 그분께서 그분의 백성을 성경의 각 페이지를 통해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 다는 것을 밝히고 있을 뿐입니다. 모든 가르침은 성경에 의해 검증되어야 합니다. 만일 그것이 성경에 추가되는 것으로 주장한다면, 만일 그것이 성경과 동일한 권위를 지녔다고 주장한다면, 혹은 만일 그것이 성경과 일치되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그것은 마땅히 거절되어야만 합니다.
'매일의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의 묵상 04월 12일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0) | 2023.04.12 |
---|---|
매일의 묵상 04월 11일 (예수님은 부활하셨다!!) (0) | 2023.04.11 |
매일의 묵상 04월 09일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0) | 2023.04.09 |
매일의 묵상 04월 08일 (성령의 검, 하나님의 말씀) (0) | 2023.04.08 |
매일의 묵상 04월 07일 (향기로운 제물) (0) | 2023.04.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