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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신앙 서적/그리스도인과 재물

소유하되 움켜 잡지 않는 삶

by 김복음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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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직면해야 할 다음의 질문은 "돈을 저축하는 것이 나쁜 일인가?"입니다. 신약성경은 그 질문에 대해서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성경은 결코 부자 자체를 정죄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의 유산을 상속받고 하루아침에 부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우리에게 말하는 바는, 우리가 재물을 가지고 무엇을 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우리의 재물을 사용하는 문제에 관하여 성경은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1) 우리는 하나님의 청기입니다. (고전 4:1~2)

 이말은 우리의 소유가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그분의 돈을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10%는 주님께 드리고 나머지 90%는 자기 마음대로 써도 된다는 생각은 신약성경에 제시된 청지기 직분에 대하여 오해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재물은 모두 주님의 것입니다.

 

(2) 우리는 자기가 소유한 음식과 의복에 만족해야 합니다.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딤전 6:8)

 이 말씀에서 "입을 것"에 해당하는 단어는 덮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고 지분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여하한 종류의 거주지나 의복을 가리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디모데전서 6장 8절에 말씀하시는 바는 우리가 생활의 필수품들, 곧 음식과 의복과 거주지에 만족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주지 문제에 있어서는 주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가지셨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우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그분은 자기 머리 둘 곳도 없으셨습니다. (마 8:29)

 

(3) 우리는 어떠한 종류의 낭비라도 피할 수 있는 한 경제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5천 명을 먹이신 후 제자들 보고 남은 음식을 거두어 모으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요 6:12) 그분의 본은 우리가 어디에서나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불필요한 것을 너무 많이 삽니다. 예를 들면 크리스마스 같은 때에 별로 쓸모없는 선물을 사면서 조그만 돈이라도 지출할 때가 많습니다. 이것들은 잠시 후에 창고 속으로, 혹은 쓰레기통 속으로 들어가 쓸모없이 되어버리는 데도 말입니다.

 우리는 더 싼 물건이 동일한 성능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구태여 비싼 물건을 살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언제나 싼 물건만 사라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는 물건을 구입할 때 가격은 물론 품질이나 시간 등등의 사항들도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기가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구입하려는 유혹을 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인자를 위해 검소한 생활 습관을 개발해야 합니다.

 

(4)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 외에는 다 주님의 일에 드려져야 합니다. (딤전 6:8)

 우리의 모든 소유는 다 주님의 것이며 우리는 그분의 청지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사업은 그분의 크나큰 대의(大義)를 증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의식주에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주님의 일에 드리면 사람들은 무모하고 앞을 내다볼 줄 모르는 근시안적인 행동을 한다고 즉각적으로 반감을 나타낼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성경에는 실제로 그렇게 한 어떤 사람에 대한 기록이 나옵니다. 그 사람은 과부였는데 자기 소유의 전부인 두 렙돈을 연보궤 속으로 집어넣었습니다. 그 여인을 보신 주님께서는 그녀를 책망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르시되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눅 21:3~4)

 

(5) 주님께서는 우리의 보물을 이 땅에 쌓아 두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는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19~21)

 우리들 중 대부분은 이 말씀이 차라리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주예수님이 그 말씀을 하셨다는 것을 믿으며 그 말씀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다는 것도 믿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말씀이 우리에게 해당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는 그 말씀이 마치 주님이 전혀 하신 적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리는 이 땅에 보물을 쌓아 두는 것이 죄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땅에 보물을 쌓아 두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소위, 사려 깊고 앞을 내다볼 줄 안다고 평하는 것들은 사실 반역이요 불의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부물이 있는 곳에 우리의 마음도 있다는 말씀은 여전히 진리입니다. 존슨 박사는 언젠가 호화스러운 저택을 돌아본 적이 있습니다. 그는 저택과 잘 꾸며진 땅을 두루 돌아다닌 후에 자기의 친구들을 돌아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와 같은 것들이 우리를 죽기 어렵게 만들지요."

 

(6) 마지막으로 우리는 자신의 장래를 위해 하나님을 의뢰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을 믿음의 삶으로, 하나님을 의뢰하는 삶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분은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으며(마 6:11), 우리의 필요를 공급받기 위하여 날마다 그분을 바라보도록 만나 이야기를 통해 가르치셨습니다. (출 16:14~22)

 그분 자신이 우리의 안전이요 보장이 되어야 하며 이 세상의 부러진 갈대를 의지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주님의 백성들을 향하신 그분의 뜻을 요약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모든 소유가 주님의 것이며, 자기는 단지 주님의 청지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고, 생활 필수품에 만족해야 하며,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 외에는 다 주님의 일에 드려야 하며, 장래를 위해 그분을 의뢰해야 합니다.

소유하되 움켜 잡지는 말아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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