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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신앙 서적/하나님의 학교에서 배우는 교훈들

이 세상에 태어나다!

by 김복음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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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엡 1:4)

 

 "나는 태어났다!" 이는 찰스 딕킨스(Charles Dickens)의 소설인 "데이비드 쿠퍼필드(David Copperfield)"에 나오는 고전적인 표현입니다. 그것이 바로 이 지구 상에서 흔히 말하는 우리 존재의 시작입니다. 하지만 참다운 의미에서 우리의 시작은 그때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진정한 시작은 영원한 과거에 하나님의 마음속에서부터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목적에 따라 한 사람으로 존재하도록 선포한 순간에 실제로 내가 존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택에 의한 출생은 인간의 유한한 이성으로는 결코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시간을 시작과 끝이란 연대기적인 관점에서 이해하지만, 하나님은 인간과 달리 시간을 연대기적인 관점에서 보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차이가 없이 동일합니다. 하나님은 영원 속에 거하십니다. 그분은 모든 사람에게 영생의 원천이 되십니다. 그분만이 모든 만물의 기원(基源)이십니다. 그분은 고려(考慮)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미리 감안하셨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논리적으로 분별하시고 의지를 품고 행동하십니다.(사 6:8) 성자 하나님은  적극적으로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십니다.(골 1:16) 성령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도록 역사하시는 능력이 되십니다. (슥 4:6, 엡 1:19)

 

 우리는 자신을 하나님의 마음에서부터 나온, 끝없이 살아갈 영원한 존재로 생각해야 마땅합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어떤 사람도 스스로 존재하기를 멈출 능력을 가진 자는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은 주님과 더불어 영원히 거하든지(살전 4:17), 아니면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히  분리되어 끝없는 고통을 당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계 20:14~15, 마 25:41) 이 얼마나 엄숙한 생각인지요! 이 같은 사고(思考)는 우리 인생이 이 세상에서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안개와 같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약 4:14) 그래서 우리는 모세처럼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시 90:12) 우리의 연수가 짧든지 혹은 길든 지 간에 그 인생은 속히 지나가고, 그리고 지나간 세월은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어린아이 시절을 추억해보면, 플라스틱 어린이 침대에서 조그만 체구의 아이인 제가 침대 난간을 붙잡고 사람들의 얼굴들을 쳐다보았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점차 저는 오직 자신밖에 모르는 아이로 자라 갔습니다. 마치 태양을 중심으로 모든 유성들이 돌아가듯이 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저를 중심으로 생활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렇듯 중심으로 생활하는 것처럼 보이는 달콤한 인생은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우리는 곧 인생의 실상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 주변에는 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더구나 그곳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이렇듯 자기 중심적인 삶의 방식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유치한 수준에 머무는 것이요, 정신적인 성장이 멈춘 장애아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장해 가면서 저는 이 같은 유치한 수준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명석하게 판단해야 할 필요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어린아이처럼 유치한 상태, 즉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같은 태도는 사람들로 하여금 사회적인 성장이나 영적 성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방해합니다. 전반적인 나의 사고방식은 어떠지 주님께서 보게 해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사고방식의 틀, 이는 하나님의 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중요한 교훈 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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