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의 주제는 "하나님의 의"입니다. 로마서는 당시 세계 제국의 수도였던 로마에서 주님을 섬기고 있는 성도들에게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사실을 가장 명료하게 해설해 주고 있습니다. 아직 바울이 로마에 가기에 앞서서 하나님은 이 귀한 복음의 핵심이 세계를 향해 전파되기를 바라셔서 로마서를 쓰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로마서를 통하여 우리는 모든 사람이 죄인이지만 누구나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죄인의 구주이신 예수님을 믿으면 정죄함이 없으며(칭의), 생명의 성령의 원리의 적용을 받아 올바르고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롬 1:16)
1장~8장 : 하나님의 의에 대한 계시
1장에서 바울은 로마에서 전도하기를 원했으나 길이 막히자 우선 편지로 전도하고자 로마서를 썼습니다. (롬 1:16) 기쁜 소식을 선포하기에 앞서서 성경은 인생의 죄악성을 여지없이 폭로하고 있습니다. (롬 1:29~31) 이러한 죄인은 사형을 당해 마땅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2장에서 이러한 죄악은 이방인에게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유대인들도 그러했으며, 옛날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그러하며, 다른 사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에 하나님의 심판은 필연적입니다. (롬 2:1~2)
3장에서 성경은 결론적으로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 있다고 선언하는 동시에 율법 외에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있는 길은 오직 믿음뿐임을 제시해 줍니다. (롬 3:23~24)
4장에서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았던 대표적 실례가 아브라함과 다윗입니다. (롬 4:3)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사실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 예외 없이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롬 4:23~24)
5장에서 죄가 세상에 들어올 때에도 한 사람 아담으로 말미암았던 것처럼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또한 의롭게 됩니다. (롬 5:18~19)
6장에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기에 우리는 죄의 종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오직 의의 병기로, 예수님의 종으로 하나님께 드려지고 거룩하게 살아가야 마땅합니다. (롬 6:19)
7장에서 율법은 구원 얻은 성도에게는 마치 사별한 남편과도 같아서 아무런 효력이 없지만 구원을 받기에 앞서 죄인임을 철저히 깨닫고 구주를 갈망하도록 해줍니다. 율법을 지켜 살고자 죽을힘을 다하다가 마침내 율법을 좇아 죄의 문제를 해결해 놓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게 됩니다. (롬 7:24~25)
8장에서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 결코 정죄함이 없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롬 8:38~39)
9장~11장 : 하나님의 의에 대한 변증
9장에서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지만 동족인 유대인을 매우 사랑하여 자신의 영혼도 기꺼이 바치고 싶어 했습니다. 유대인은 지상에서 특별히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리셨고 그들을 통해 메시아가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들이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불신하고 배척하는 동안에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믿고 영접함으로써 구원을 받게 됩니다. (롬 9:30~32)
10장에서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노라고 자처했지만 스스로 생각해서 옳게 여기는 대로 율법의 행위로 의롭게 되려 했으나 이는 하나님이 제정해 놓으신 믿음의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입니다. (롬 10:9~10)
11장에서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를 일시적으로 배척했지만 언젠가 그들은 민족적으로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올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서 하나님의 뜻대로 섭리하시는지 참으로 신비스러운 일입니다. (롬 11:25~26, 33)
12장~16장 : 하나님의 의에 대한 적용
12장에서 그러므로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우리는 겸손하여 각자에게 주신 은사를 활용하면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롬 12:10~11, 18)
13장에서 성도는 모름지기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순종하고 국민으로서 의무에 충실해야 합니다. 모든 인간관계에서는 관계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삶의 원리입니다. (롬 13:8~10)
14장에서 신앙생활에서 사소한 교리적인 문제로 서로를 비판하기보다는 용납하고 이해하며 도와주어야 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는 주님을 위해서 먹는 것이든, 날과 달과 절기를 지키는 것이든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에 힘쓰되 다른 이가 하는 일에는 주님을 위해서 판단하거나 간섭하지 말아야 합니다. (롬 14:18)
15장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일에 비판이나 간섭을 피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더 나아가서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여 이웃을 기쁘게 하고 덕을 세우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바울은 로마에 가려는 소원을 밝힌 후에 기도와 후원을 당부했습니다. (롬 15:30~32)
16장에서 바울은 개인적으로 20여 명의 성도들을 일일이 문안하면서 서신을 마칩니다. 마치 히브리서 11장에서 열조의 믿음을 열거했듯이 하나님은 유명하거나 무명하거나 간에 모든 성도들이 주 안에서 행한 일을 기억하시고 주의 날에 칭찬해 주실 것입니다. (롬 16:19) 16장에 이어 우리의 삶이 주님 오시는 날에 칭찬과 상급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충성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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