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는 위로의 서신입니다. 고린도전서에 기록된 책망을 듣고 돌이켰다는 소식을 들은 바울은 감사와 기쁨으로 그들을 용서하고 위로하고 권면하는 한편, 의의 일꾼으로 자처하면서 다른 예수, 다른 복음, 다른 영을 전하는 자들을 엄중하게 책망합니다. 그런 자들과는 대조적으로 바울은 주님의 인정을 받았고, 그의 일의 열매를 통해서 주님의 일꾼임이 증명되었으며 오직 주님께 칭찬을 받으며 진리를 위할 뿐이었습니다.
1장~2장 : 사도로서의 중재
1장에서 위로의 하나님께서는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서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끊어질지라도 이는 우리로 자신을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위로하며 서로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와야 하겠습니다.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의 기도로 얻은 은사를 인하여 많은 사람도 우리를 위하여 감사하게 하려 함입니다. (고후 1:11)
2장에서 고린도 교회에는 교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잘못되어 있었기에 징계를 받은 자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들을 용서해 줄 것을 말씀합니다. (고후 2:6~8) 하나님의 교회는 주님의 거룩하심을 보여 주기 위해서 신실하게 징계해야 하고 주님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서 회개할 때마다 용사해야 합니다.
3장~6장 : 사도로서의 사역
3장에서 어느 성도가 다른 교회에 방문할 때에는 본 교회에서 소개의 글을 받아 보여주는 것이 예절입니다. 이로써 성도 상호 간 사귐에 거리낌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개척자로서 그들이 곧 바울의 소개장이나 다름이 없는 터에 새삼스럽게 소개의 글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바울의 사도권을 무시하고 사역을 부인하려는 자들의 나쁜 소행이 있었습니다. 바울의 전도는 당시 유대주의자들과는 달리 그저 서류상의 증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 가운데서 자연스럽게 열매로 나타났습니다. (고후 3:2~3)
4장에서 그들이 양심적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듯이 사도 바울은 간단명료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만일 우리 복음이 가려졌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려져 있을 뿐입니다. 그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복음은 지극히 단순하지만 이를 증거 하는 데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이 따릅니다.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고후 4:5~6)
5장에서 바울이 수많은 고난을 당하면서도 기쁨으로 전도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에 대해 분명한 소망과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에서 살게 될 것이므로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것입니다. 그런즉 우리는 거하든지 떠나든지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일에 힘쓰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 간에 행한 대로 받을 것이며, 또한 주님의 사랑을 생각할 때 주님을 위해 살고자 하는 마음이 불 일 듯 일어납니다. (고후 5:14~15)
6장에서 이처럼 영원한 집에 대한 소망과 주님의 사랑을 분명히 깨달아 알고 있었기에 바울 사도는 환난과 궁핍과 곤란과 매 맞음과 갇힘과 소요와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의 시련을 달게 받았으며 인내하면서 친절을 베풀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거짓 없이 사랑하고 정의를 무기로 삼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진리의 말씀을 증거 했습니다. 믿지 않는 자와 결혼하거나, 사귀거나 사업을 하거나 하여 멍에를 함께하는 것은 주님의 명령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성도로서의 간증을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고후 6:14)
7장 : 사도로서의 교훈
7장에서 바울은 고린도교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디도를 보냈던 바 그들은 권면을 잘 받아들여 갈등과 번민 가운데에서 마침내 돌이키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바울은 큰 위로를 받았으며 더욱이 바울을 사모하고 열렬히 지지하고 있음을 알았을 때 매우 기뻤습니다. (고후 7:10) 성도가 잘못되었을 때에는 경계하고 책망하되 갈등하고 고민할 때에는 위로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8장~9장 : 헌금에 관한 교훈
8장에서 바울은 마게도냐 교회 성도들이 환난과 시련과 극한 가난 가운데서도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지원하여 섬기는 일에 참여했던 일을 예로 들어 고린도 성도들에게도 가난한 자들을 돌아보는 일에 참여하도록 강권했습니다. 주님은 본래 부요하신 자로서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기에 우리도 주님처럼 어려운 성도들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마땅하며 이로써 사랑 가운데 공정한 분배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고후 8:15)
9장에서 사도 바울은 조심스럽게 고린도 성도들의 헌신을 권했습니다. 일 년 전부터 준비한다는 소문이 들려오는 터에 더구나 마게도냐 성도들이 그들의 준비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면 참으로 부끄러운 일일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과 헌신은 하나님께 물론이지만 성도들 사이에서나 세상에 대해서도 선악 간 영향을 끼칩니다. (고후 9:6~7)
10장~13장 : 사도로서의 변명
10장에서 바울은 외모가 훌륭하지도 않았고 언벼이유창하지도 않았습니다. (고후 10:1, 10) 그러나 바울처럼 주님의 쓰임을 받은 사람도, 바울처럼 인격을 구비한 사람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바울은 비난에 대하여 "너희는 외모만 보는도다 만일 사람이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줄을 믿을진대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 같이 우리도 그러한 줄을 자기 속으로 다시 생각할 것이라." (고후 10:7)라고 책망했습니다. 성도를 육체대로 판단하는 것은 범죄이며 주님의 일에 장애물입니다. (고후 10:17~18)
11장에서 바울이 이처럼 자신을 변명하는 것은 결코 이권이나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오로지 그가 전하고 가르친 주님의 복음과 진리가 굳게 세워지기를 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이 전한 바른 복음을 불신하게 되면, 그들은 다른 복음, 다른 영, 다른 예수를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사탄이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고 그의 일꾼들도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은 조금도 어렵지 않습니다. 바울은 어떠한 점에서 보나 당시 바울을 비난하는 자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살아있는 순교자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서 당연히 받아도 좋은 사례를, 그들을 위해 사양한 것이 도리어 일꾼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비난을 받게 한 것입니다. (고후 11:28)
12장에서 신비한 체험에 있어서도 바울과 견줄 만한 사람이 없었지만 바울은 이에 대하여도 다른 사람들이 지나치게 생각할까 봐 남의 이야기하듯, 그것도 십사 년 동안이나 침묵을 지키다가 교훈을 위해서 조금만 간증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체험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자들에게도 아름다운 본이 됩니다.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신비한 능력을 많이 체험했던 바울에게 육체의 가시를 허락하셔서 너무 자고 하지 않게 하셨습니다. 건강도 은혜이지만 때로는 연약과 질병도 은혜이며 부요함도 은혜이지만 때로는 가난함도 은혜임을 기억하고 범사에 주님께 감사하고 주님으로 만족하기를 바랍니다. (고후 12:8~9)
13장에서 바울은 회개한 자들에 대해서는 용서하고 위로할 것을 권한 반면에 끝내 돌이키지 않는 자들에 대해서는 두 세 증인을 통하여 확인한 후에 용서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자들은 사이비 신자, 가짜 성도, 거짓 형제일 수도 있습니다. (고후 13:5)
당신도 믿음에 있는가 자신을 시험하고 확증하기를 바랍니다. 회개하고 믿음으로 예수님을 모셔 들었으면 예수님은 당신의 심령에 내주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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