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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묵상

매일의 묵상 01월 28일 (기다림의 미학)

by 김복음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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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 같이 이르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 (사 28:16)

 

 빠르고 신속한 여행과 통신이 가능한 현시대에, 저마다 "서둘러라."는 슬로건을 내거는 문화 속에서, "서두름"이 성경에서 하나님에 의해 좋은 의미로 사용된 적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우리는 놀라게 됩니다. 제가 "거의 없다."라고 표현한 것은, 하나님께서 용서하기 위해 서두르시는다는 사실을 암시해 주는, 돌아오는 탕자를 맞기 위해 아버지가 달려가는 예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말해서 하나님은 서두르지 않으십니다.

 다윗이 "왕의 일이 급하므로"라고 말했을 때(삼상 21:8) 그는 거짓 핑계를 대는 죄를 범한 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그의 말을 인용하여 우리의 서두름을 합리화시키려 해서는 안됩니다.

 요컨대, 오늘의 본문이 말하고 있듯이 진실로 주님을 신뢰하고 있다면 서두를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육신적으로 요란하게 서두르는 것보다는 성령 안에서 조용히 행하는 것이 주어진 긴급한 일을 보다 훌륭하게 처리하도록 도움을 줍니다.

 여기에 결혼을 서두르는 한  청년이 있습니다. 그는 서둘러 행동하지 않으면 다른 남자가 그 여자를 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그 여자를 그에게 주시기를 원하신다면 아무도 그녀를 취할 수 없습니다. 만일 그녀가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배필이 아니라면, 그렇다면 그 청년은 "서둘러 결혼하라, 그리하면 일생을 두고 후회할 것이다."라는 교훈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또 여기에 전심사역에 투신하려고 서두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은 멸망으로 치닫고 있으며 자신은 기다릴 수 없노라고 그는 주장합니다. 예수님은 나사렛에 머무는 동안 그런 식의 주장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하나님께서 사역에 자신을 부르실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셨습니다.

 우리는 개인 전도를 할 때 너무도 종종 서두르게 됩니다. 신앙공백을 끌어내려는 열심히 지나친 나머지 채 익기도 전에 열매를 따려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께서 그 사람에게 죄책을 불러일으키도록 기다리는데 실패합니다. 그러한 방법을 시도한 결과 여기저기서 거짓된 신앙고백과 영혼의 파탄을 목도하게 됩니다. 우리는 "인내를 온전히 이루어야 합니다." (약 1:4)

 우리의 삶의 참된 열매는 스스로 나선 사역을 위해 열광적으로 뛰어다니는 데 있지 않고 인내 가운데 주님을 기다림으로써 확증을 얻은,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활동에 자신을 드리는 데 있습니다.

이사야 28장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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