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갈 5:22)
"성령의 열매"를 언급하고 있는 위 구절은 우선, 이어지는 미덕들이 오직 성령에 의해서만 맺어질 수 있음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구원받지 못한 사람은 이러한 은혜들 중 어느 것도 나타낼 수 없습니다. 참 신자라 하더라도 그 자신의 힘으로는 이 열매들을 맺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은혜들을 생각할 때 그것들이 초자연적이고 타 세계적이라는 점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여기에 언급된 사랑은 예를 들어 "에로스" (성적인 사랑)나 "필리아"(친구 간의 사랑)나 "스토르게" (이성 간의 연정)가 아닙니다. 그것은 "아가페". 즉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셨고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기를 원하시는 그런 사랑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T. E. 멕컬리 박사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는 에콰도르에서 아우카 인디언들에 의해 순교를 당한 다섯 명의 젊은 선교사들 중 하나인 에드 멕컬리의 아버지였습니다. 어느 날 밤 멕컬리 박사와 저는 일리노이주 오우크 공원에서 함께 무릎 꿇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그의 생각은 에콰도르와, 에드의 몸이 던져진 쿠라레이 강에 있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제 아들 일행을 살해한 인디언들이 구원받는 것을 보고 그들을 제 팔로 끌어안고 그들이 나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까닭에 나도 그들을 사랑한다고 그들에게 말해 줄 때까지 저로 하여금 오래 살게 해 주십시오." 우리가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저는 그의 뺨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사랑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그 아우카 인디언들 중 몇몇이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멕컬리 박사는 곧 에콰도르에 가서 그의 아들을 살해한 이들을 만나 팔로 그들을 끌어안고 그들이 그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까닭에 그도 그들을 사랑한다고 그들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이것이 "아가페" 사랑입니다. 그것은 최고의 선을 추구하는, 치우침이 없는 사랑입니다. 용모가 훌륭한 사람뿐 아니라 볼품없는 사람도, 친구뿐 아니라 원수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무 보상도 요구하지 않고 끊임없이 베푸는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그것은 결코 비용을 생각하지 않는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필요보다 다른 이들의 필요에 더 관심이 있는 이타적인 사랑입니다. 그것은 조급함, 시기, 교만, 변명, 원망 등의 흔적이 일절 없는 순수한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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