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 03월 29일 (십자가 군사)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딤후 2:4)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의해 모집되고 그분을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하는 군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일상사의 문제에 스스로 매여서는 안 됩니다. 여기서 강조점은 "얽매이다."는 표현에 있습니다. 그는 세상 일에서 자신을 완전히 떼어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해야만 합니다. 또한 일상사에도 어느 정도 관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려면 바울이 고린도전서 5장 10절에서 상기시키듯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 거기에 얽매이게 해서는 안됩니다. 그는 우선순위를 유지하는데 요동함이  없어야 합니다. 그 자체가 선한 것이라 할지라도 때로는 최선의 적이 될 수 있습니다.

 윌리암 켈리는 말하기를, "자기 생활에 얽매인다는 것은, 세상에 대한  진실한 친구로서 세상적인 일에 있어서의 자신의 역할을 떠맡음으로써, 세상으로부터의 분리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써 세상 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침몰 중인 여객선의 갑판의자를 재 정돈하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또한 세상의 질병을 치유하는 만병통치약으로서 복음보다 사회봉사를 더 강조하는 것도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것입니다.

 사업이 너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돈 버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쏟는 것도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생활(a living)을 얻는 대신 생명(a life)을 잃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가 우리의 삶에 첫자리를 차지하기를 중지하는 것도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것입니다.

 영원의 자녀에게 걸맞지 않은 사소한 일에 몰두하는 것도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토마토와 우엉의 무기물의 결손상태를 연구한다든지, 와이오밍주 산(産) 영양(羚羊)의 여름 생활습성을 조사한다든지, 비둘기 눈동자의 움직임을 연구한다든지 등등의 일들은 하나의 생계 수단으로는 적절할는지 모르나 삶 전체를 투자할 가치가 없는 것들입니다.

디모데후서 2장 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