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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묵상

매일의 묵상 06월 02일 (좌절의 순간에)

by 김복음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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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왕상 19:4)

 

 하나님의 백성이 엘리야처럼 심한 좌절을 당한다는 것은 희귀한 일이 아닙니다. 모세와 요나도 죽기를 소원했습니다. (출 32:2, 욘 4:3) 주님은 결코 신자들이 이러한 곤란에서 면제될 것이라고 약속하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이러한 환란이 있다는 것이 반드시 믿음과 영성의 부족을 말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중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 일이 닥치면 으레 이런 반응이 나타납니다. 당신은 그분이 그분의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하나님이 당신을 버리셨다고 느낍니다. 당신은 위로를 얻으려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나아가 끊임없이 용서받을 수 없는 죄나 배도자의 가망 없는 상태에 대한 말씀들을 찾아봅니다. 당신은 외과수술로 제거되거나 약으로 치료될 수 없는 질병을 가졌다는 절망감에 빠집니다. 당신의 친구들은 "기운을 내야 한다."라고 권하지만 그 방법은 말해주지 않습니다. 당신은 어떤 신속한 처방을 기도하고 바라지만 점점 자신이 신경쇠약에 빠지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당신의 생각은 온통 자신과 자신의 불행뿐입니다. 자포자기 가운데 당신은 하나님의 어떤 극적인 행위에 의해 죽기를 원합니다.

 이런 류의 좌절은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체적인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예컨대 빈혈증이 당신의 마음을 완전히 좌절시킬 수 있습니다. 영적인 원인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예컨대, 자백되지 않거나 용서받지 못한 죄가 그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정서적인 원인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예컨대 배우자의 진실하지 못한 언행이 그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 과로나 극도의 정신적인 긴장, 혹은 통상적으로 몸에 거부반응을 가져올 수 있는 물리치료 따위도 신경쇠약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 그분의 놀라운 목적을 이루실 것을 구하십시오. 모든 알려진 죄를 자백하고 버리십시오. 당신에게 잘못을 행했을 만한 모든 사람을 용서하십시오. 그런 다음 병원에 가서 정밀한 건강진단을 받아보십시오. 과로나 염려, 긴장 등 당신을 괴롭힐 수 있는 일체의 과도한 행동을 삼가십시오. 일정한 휴식, 적절한 식사와 운동 등이 좋은 요법이 될 것입니다.

 그 후로는 적절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또다시 당신을 그러한 위험에 빠뜨릴 만한 무리한 요구들에 대해 "아니요."라고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열왕기상 19장 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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