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 02월 11일 (영적인 것과 혼적인 것)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히 4:12)

 

 성경이 삼중적인 존재로 인간을  말할 때는 항상 그 순서는 영(spirit), 혼(soul), 몸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이 용어들을 함께 사용할 때는 거의 변함없이 그 순서는 몸, 혼, 영입니다. 죄는 하나님의 질서를 뒤엎어버렸습니다. 이제 인간의 몸을 첫자리에, 그다음에 혼을, 그리고 영을 가장 끝에 놓습니다.

 인간 존재의 두 가지 비물질적인 요소는 영과 혼입니다. 영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갖도록 해 줍니다. 혼은 인간의 감정과 열정과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비록 영과 혼은 엄밀하게 구분할 수 없다 하더라도 영적인 것과 혼적인 것은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무엇이 영적인 것일까요? 그리스도를 높이는 메시지, 성령의 능력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 주님께 대한 사랑에 의해 자극되고 성령에 의해 능력을 부여받은 봉사, 그리고 성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 등이 그러합니다.

 그리고 무엇이 흔적인 것일까요? 인간에게 관심을 모으는 메시지, 진정한 마음이 없이 다른 이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드려 지는 기계적인 기도, 자천(自薦)에 의해서, 금전적인 보상을 위해, 육신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행해지는 봉사, 그리고 보이지 않는 영적인 실재보다 보이는 물질적인 보조물로 둘러싸인 예배 등이 그러합니다.

 성별 된 건물, 멋진 유리창, 성직자 의복, 영예로운 칭호, 촛대, 향 등 이 모든 외적인 것들이 하나님의 교회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나아가서, 길거리에 나아가 실업자를 위한 구제금을 모으고 복음을 전한다는 명목으로 번드르르한 음악회를 벌리는 따위의 활동들이 하나님의 교회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대중 기독교 잡지에 흔히 실리는 광고문들은 우리가 얼마나 혼적으로 전락했는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합니다.

 바울은 금, 은, 보석인 봉사와 나무, 풀, 짚인 보사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고전 3:12) 영적인 모든 것은 하나님의 분별하는 심판의 불을 견딜 것이나 혼적인 모든 것은 불꽃 중에 살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