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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묵상

매일의 묵상 05월 05일 (잘못된 선택)

by 김복음 202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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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행 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 " (히 12:16)

 

 한 순간의 육체적인 욕구의 충족을 위해 사람들이 인생에서 가장 귀한 것을 파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에서의 행위가 그러했습니다. 그는 지치고 허기진 상태로 들에서 돌아왔습니다. 그때 야곱이 붉은 죽을 요리하고 있었습니다. 에서가 한 그릇만 달라고 요구하자 야곱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물론 드리지요, 그 대신 형의 장자권을 내게 팔아야 해요."

 장자권은 가족 중 장남에게 속한 소중한 특권이었습니다. 그것은 그에게 가족이나 지파의 영구적인 우두머리 자리를 부여하고 다른 형제의 두 배에 해당되는 유산을 상속받을 권리를 부여한 까닭에 아주 중요시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 에서는 장자권을 무가치하게 여겼습니다. 배고파 죽게 된 사람에게 장자권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고 그는 생각했습니다. 그는 너무도 허기진 나머지 그의 배만 채워줄 수 있다면 어떤 것도 다 주고자 했습니다. 한 순간의 식욕을 달래기 위해서 영원한 가치가 있는 것을 기꺼이 내어주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러한 어리석기 짝이 없는 흥정을 치렀습니다!

 이와 유사한 사건이 오늘날 거의 날마다 재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랫동안 좋은 간증을 유지해 온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가족들의 사랑과 동료 그리스도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습니다. 그의 말은 영적인 권위가 있고 그의 봉사는 하나님의 축복을 가져옵니다. 그는 그야말로 모범적인 성도입니다.

 그러나 그때 무서운 욕망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성적인 유혹에 그가 사로잡히고 맙니다. 갑자기 이 육신적인 충동을 만족시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없는 듯한 느낌에 빠집니다. 그는 합리적인 생각을 포기합니다. 그 부도덕한 관계를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기꺼이 희생하겠노라고 마음먹습니다.

 그리고 미친 듯이 그 일에 뛰어듭니다! 바로 그 한순간의 정욕을 위해 그는 하나님의 이름과 그 자신의 간증, 그의 가족의 명예, 친구들의 존경,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능력 등 모든 것을 팔아버립니다. 혹은 알렉산더 멕클라렌이 말했듯이, "그는 의를 좇는 열망을 잊어버리고, 거룩한 사귐의 기쁨을 팽개치고, 그의 영혼을 어둡게 하고, 그의 번영을 마감시키고, 남은 모든 생애를 재난의 폭풍가운데로 내던지고, 그의 이름과 그의 신앙으로 대대로 냉소자들의 비난의 표적이 되게 합니다."

 잘 알려진 성경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는 한 그릇 팥죽을 위하여 장자의 명문을 판 것입니다.

히브리서 12장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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