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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신앙 서적/하나님의 학교에서 배우는 교훈들

성도의 신분과 실천

by 김복음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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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엡 1:3)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 2:12~13)

 

 성경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중대한 분별력 중의 하나가 바로 성도들과 하나님 간의 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때때로 어떤 성경 구절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누구인가를 설명해줍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믿는 자로서의 삶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는 확실히 불완전한 사람들입니다. 이 지구상에서 완벽한 삶을 사신 분은 오직 한 분밖에 없으신데,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누구인가 하는 신분은 사실상 매일의 삶 속에서 우리의 실천과는 확연히 구별됩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 안의 성도의 신분과 매일의 삶 속에서의 성도의 상태는 확연하게 구분된다는 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독특한 실례가 성결의 영역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자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성도들, 즉 거룩한 사람들로 불립니다. 주 안에서 우리는 죄의 빚이 다 청산되어 하나님의 의를 덧입은 채로 그분의 존전으로 나아갑니다. (계 19:14, 롬 6:6, 11, 18) 이와 반대로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거룩하라.'는 하나님의 명을 받습니다. (벧전 1:15~16) 이는 우리의 상태 혹은 실천과 관계가 있습니다. 이런 성도의 신분과 상태에 관한 구절들은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 성도의 삶을 보는 두 가지 방식일 뿐입니다. 성도로서 우리의 삶의 목표는 우리의 신분에 부합하는 삶을 영위함으로써 둘 간의 거리를 좁히는 것입니다.

 

 믿는 자들이 이 세상을 떠날 때, 우리 성도들은 죄로 인한 어떤 얼룩도 없이 완전한 채로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불결한 사람들은 그 누구도 하나님의 거처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우리의 죄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완전히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정결케 되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의 신분 혹은 위치를 가리킵니다. 반면에, 우리는 지상에서의 삶과 봉사에 대해서 장차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성경은 이 심판을 일컬어 그리스도의 심판대라고 부릅니다. (고후 5:10) 우리의 삶은 그리스도의 완성된 사역의 기초 위에 우리가 어떻게 세웠는가에 대해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고전 3:1) 우리는 신분에 있어서 성도의 옳은 행실의 옷을 입게 될 것입니다. (계 19:6)

 그런데 안타깝게도 소수의 그리스도인들만 하나님을 위해 사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지옥에서 여러 등급의 심판이 있을 것처럼, 천국에서도 여러 등급의 보상이 있을 것입니다.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할 것이니라." (눅 12:47~48)

 

 구원받은 후 몇 년이 지난 후에 가진 이 같은 깨달음은 제 삶 전반에 강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다른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겠지만 제 삶에도 주님을 섬기고자 하는 강력한 동기를 제공하였습니다. 이 엄연한 성경 진리를 깨닫게 되자, 성경을 잘 안다는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어떻게 그토록 자기만족의 삶을 추구하며 사는지 저는 솔직히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제 경우, '구원받은 바로 그 해에 이 같은 진리를 알았더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라고 후회하곤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심판대에 대한 제 인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분명하게 되었고, 급기야 그 깨달음은 제 영적 삶을 온전히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실로 이 세상에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극히 짧습니다.

 "오직 한 번뿐인 우리의 인생은 잠시 후에는 과거로 남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직 그리스도를 위해서 산 인생만이 영원한 기치를 발하게 될 것이다!"

 누가 이런 언급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 말에 백 퍼센트 완전히 동의합니다. 바라기는, 이처럼 매일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심판대를 인식하는 삶의 자세가 또 다른 성도의 삶 속에 배가 되어 나타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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