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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신앙 서적/성령의 내주, 그리고 충만

성령의 내주하심의 목적은 무엇이며, 그 결과는 무엇인가? (Chapter 2)

by 김복음 2024.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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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님이 내주 하는 사람이 경험하는 것

 이것은 빈약한 예화이지만, 이 예화를 통해 여러분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성령님 자신이 들어가 거할 사람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싶어 하는 것은 성령님 자신이 하는 일이나 또는 그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방식이 아니라, 바로 또 다른 분(그리스도)의 복됨으로 가득 채우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영구히 함께 할 보혜사로서 나의 영혼 속으로 임하실 때, 성령님은 자신의 임하심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물론 그런 하늘 손님이 우리 속에 임하시는 것 그 자체가 놀라운 일이지만) 나로 하여금 평안과 위안 속에서,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라니 얼마나 행복한가!, 얼마나 깊은 사랑이신지!, 은혜로 주신 구주는 얼마나 보배로우신지!, 영원히 그분과 함께 같이 있게 되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라고 고백하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이제야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이전에는 내가 그처럼 무가치한 존재라는 생각을 생각해 본 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얼마나 가련한 존재인지를 분명하게 봅니다. 그럼에도 나는 지금 하나님이 영원토록 기뻐하시고 만족하시는 분(그리스도)과 연합되어 있다는 복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나는 찬송할 수 있습니다. 

 

"오 그리스도는

깊고도 단 사랑의 샘이시로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야말로 하나님이 무한히 기뻐하시는 분이시며, 하나님의 기쁨의 원천이 되십니다. 이제 나도 "하나님의 기쁨의 강물이 나의 기쁨의 샘이 되었도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나의 영혼에도 참으로 귀한 분이십니다.

 

 물론 이것이 성령님의 내주 하심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이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믿기론 성령의 내주 하심을 경험하는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받은 자신 또는 자아가 아니라) 자신의 삶의 유일한 목적이자 대상이 되고, 은혜를 통해 하나님이 자신의 아버지 됨을 새롭게 경험하게 되며, 또 냉혹한 율법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성령님은 이제 우리에게 하나님 아버지, 그리고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있어서 친밀한 감정을 주십니다. 우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는 양자의 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성령님 또한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 하십니다. (롬 8:15~16 참조)

 

 예수님은 "그날에는(성령을 받는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요 14:2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된 것은 바로 성령님으로 말미암아서 된 것입니다. 또 예수님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리라." (요 16:13~15)라고 말씀하신 것은 바로 성령님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령님은 그리스도의 것(그리스도의 신령한 것, 또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우리에게 보이시고, 또 은혜를 통하여 그것들이 우리 자신의 것이 되었음을 계속해서  보여주십니다.

 그렇다면 보혜사이신 성령님은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임재를 어떻게 실제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시는가?라는 질문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성령님이 내주 하는 사람이 경험하는 실제적인 그리스도의 임재 체험

 힘들고 고생스러운 하루 일과를 마친 후, 어쩌면 복잡한 사업상의 일로 심신이 피곤한 상태에서 어떤 그리스도인은 평상시처럼 저녁 미팅에 참석해야만 했습니다. 전쟁을 방불케 했던 회의 시간을 마치자 거의 녹초가 되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성령님께서 이 사람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얼마나 귀하신 분인가를 생각나도록 하시고, 이 사람의 마음을 주님이 지금 계신 천상의 자리로 이끌어주셨습니다. 이 일이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 생각할 틈도 없이, 모든 걱정근심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리곤 그 밤에 주님을 찬양하는 찬송을 들으니 하루 종일 아무 걱정도 없었던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바닷가의 모래들이 밀물 썰물에 의해 쓸려나가듯, 하루 일과의 모든 걱정거리들이 마음에서 쓸려나갑니다. 하나님의 성령께서 내 영혼에 하늘의 복들을 파도처럼 밀려들어오게 하셔서, 그리스도께서 모든 것이 되시는 곳에 있는 기쁨을 미리 조금 맛보도록 해주시고, 또한 지금 겪고 있는 이 모든 문제들이 떠나가는 듯한 기쁨도 주십니다. 이러한 보혜사를 마음에 모시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복인가요?

 

 이 주제를 마치기에 앞서, 지금까지의 예화들이 사실을 설명하기엔 너무도 부족하다는 것을 상기시켜드리고 싶습니다. 이 땅에 있는 그 어떤 것을 가지고 천상세계와 영적세계의 거대함과 충만함을 표현하고자 시도하는 것은 30센티미터 자를 가지고 우주를 재어보거나, 또는 명함 크기의 사진 속에 달의 모든 것을 담고자 하는 일만큼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의 임재를 통해 천상의 실제를 미리  맛봄

 예화 또는 비유란 기껏해야 진리의 한 단면만을 설명할 수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성령님의 것으로 인침을 받았지만, 우리를 실제적으로  인친 것은 성령님 자신의 임재를 통해서 된 것입니다. 따라서 천상의 실제를 우리가 미리 맛볼 수 있는 것은 성령님의 임재 때문입니다. 마치 에스골 골짜기에서 포도 한 송이 달린 가지를 가져온 갈렙과 여호수아가, 자신들이 실제로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얻기도 전에 가나안 땅의 축복을 미리 맛볼 수 있었던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바로 축복을 미리 맛볼 수 있었던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바로 성령님이 우리가 장차 들어갈 기업의 "보증"이 되시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내주 하심이야말로 우리가 장차 얻게 될 하나님 나라 기업의 보증이며, 우리 몸의 미래 부활의 보증이며, 또한 장차 얻게 될 천상의 영광에 대한 보증이 됩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롬 8:11)

 

 하나님의 성령님이 지금 내 몸 안에 내주하고 계시다는 사실 보다, 나 자신이 영광 가운데 계신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있기에 아무 부족함이 없이 완전하게 합당하게 되었다는 것을 증거 하는 더 나은 증거가 과연 있을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지금 내 안에 내주 하시는 성령님 보다 더 좋은 증거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로마서 8장 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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