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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신앙 서적/하나님의 학교에서 배우는 교훈들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

by 김복음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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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시 32:8)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 할 어린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창 22:8)

 

 섭리는 사람의 운명을 보존하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 섭리라는 단어는 성경 중에 단 한 구절에서만 언급되어 있는데, 그것도 하나님과 연관해서 쓰이기보다는 바울을 고소하는 말속에 사용되었습니다. "벨릭스 각하여 우리가 당신을 힘입어... 이 민족이 당신의 선견(섭리)으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로 개선된 것을..." (행 24:3) 하지만, 하나님의 섭리는 성경 전체에 명백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적당한 시간으로 인도해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시고, 감독하시며, 인도하시고, 삶 속에 기회를 제공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일상적인 일들에 구체적으로 관여하십니다. 진정 그분은 성도들의 모든 필요를 공급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심오한 이름 중에 하나가 여호와 이레입니다. (창 22:14) 이 이름은 여호와(주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공급하시는 분임을 강조합니다. 이신론(理神論)을 믿는 이단들은 인간의 삶 속에 하나님의 간섭을 부인합니다. 실제로 이들은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에 팽배했던 기독교 이단 사상으로서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한 이후에는 세상일에 관여하거나 계시하지 않으며, 따라서 세계는 독자적인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는 인본주의적이고 이성(理性) 주의적인 종교관입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성경은 반복해서 하나님께서 기적적인 방법으로 인간사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신다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의 기적적인 섭리는 모세와 이스라엘 사람들이 홍해를 건널 때도 분명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의 지도 아래 이스라엘 사람들이 갈라진 요단강을 마른땅을 건너듯 걸어갔을 때도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에서 40년간 방황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필요를 공급하실 때도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은 기적적으로 당신의 백성들에게 만나를 내려주셨고,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 하셨으며, 의복과 신발이 낡아지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이 같은 기적적인 공급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대(지갑)의 돈이나 아무것도 가지지 말며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막 6:8~9)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였고, 하나님은 전도 여행 기간 동안 그들의 필요를 공급해 주셨습니다.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 부족한 것이 있더냐? 이르되 없었나이다." (눅 22:35) 한 마디로, 그들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 같은 성경의 강력한 약속들을 받았는데, 왜 성도들이 어떤 상황이나 매일의 필요에 대해서 그렇게 염려하는 것일까요? 주님은 이렇게 세상일들로 염려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믿음이 작은 자들!'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작은 믿음을 가진 제자들을 향해서 꾸짖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리라." (마 6:31~32) 하나님은 우리의 형편을 아시고 공급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실상 아직 닥치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합니다. 또한 더 이상 바꿀 수 없는 우리가 행한 과거의 실수나 문제에 대해서 염려합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다만 오늘 현재를 살 수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놀라운 상담자이자 공급자이신 주님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필요로 하는 것은 다 소유한 셈입니다!

 

 과거의 삶을 돌아보면서, 저는 주님께 단순히 의탁해도 되었을 일들에 대해서 종종 불안해하고 염려했던 잘못을 자백하게 됩니다. (벧전 5:7) 실상 저를 계속해서 번민하게 만든 것들은 재정문제나 매일의 필요가 아니었습니다. 그런 일들이 제게는 유혹거리가 아니었습니다. 주로 저를 염려하게 만든 것들은 바로 다른 성도들에 대한 염려였는데, 저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온전히 기도로 맡기지 못하고 도리어 그들에 대한 많은 염려를 했던 것 같습니다. 실상 하나님의 성령님만이 사람들의 마음과 양심에 역사하여 진정한 삶의 변화를 이루게 할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저는 하나님께서 제가 간구하는 것 이상으로 놀랍게 공급하시는 그분의 놀라운 능력을 보면서 감탄하곤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공급에 대해서 제가 처음으로 경험한 재미있는 실례 한 가지가 생각나서 소개합니다. 과거 미국의 주요 도시에 있는 세일즈맨들을 감독하던 시절에 제 지시를 받던 직원 한 사람이 운행 중에 사거리에서 차를 갑자기 세우더니 다짜고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매니저님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압니다!" 저는 다소 놀라서 그에게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답하기를, "매번 마다 제가 이 복잡한 도심 한가운데로 들어올 때마다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서 보통 한 시간을 소비합니다. 그런데 제가 매니저님과 함께 차를 타고 도시 한 복판에 들어올 때마다 곧바로 주차 공간이 생기는 것을 봤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이 같은 현상이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목도했습니다. 이 같은 일은 우리가 성지 예루살렘을 방문했을 때도 일어났는데, 당시 그곳은 무슬림과 유대인들, 그리고 관광객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저와 동역자가 함께 차를 동행하면서 몹시 혼잡한 도심에서 주차하려고 하자 갑자기 주차 공간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은 실로 주차장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제가 손자를 태우고 운전하다가 주차하려 할 때면, 손자는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 기대하는 것을 보았고, 그때마다 주차 공간은 나타났습니다. 제 생애를 뒤돌아보면 하나님은 정말 수백 번가량 놀라운 기적과 돌보심을 제게 베푸셨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경험들은 하나님께서 항상 삶의 현장에서 돌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제게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인도하심에 대해서 저는 할 말이 많습니다. 특별히 주님은 생판 처음 보는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지만 결국 그 사람들이 주님께로 돌아오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행기를 타고 여행할 때면 항상 주님께서 예비한 전도 대상을 의식하며 자리에 앉습니다. 그런데 한 번은 인도에서 수양회 사역을 마치고 완전히 녹초가 되어 미국행 비행기를 탈 때였습니다, 저는 비행기에 올라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주님, 만일 주님께서 제가 기내에서 복음 전할 사람이 있다면 말씀하십시오. 그러면 곧바로 전하겠습니다. 하지만, 만일 가능하시면, 제가 자리에 앉아서 좀 편히 잠잘 수 있을까요?" 당시 그 비행기는 350석이 있었는데, 모두가 다 찼고 오직 빈자리가 하나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곳이 어딘지 알겠지요? 바로 제가 편히 쉴 수 있도록 제 옆자리가 유일하게 비워져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기도를 들으시고 제게 쉴 자리를 주신 것일까요? 두말하면 잔소리지요!

창세기 22장 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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