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계 18:7)
"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와 같으니라." (잠 25:27)
우리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영접받고 인정받고 칭송받기를 갈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이 왜 그토록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일까요? 먼저는, 본성적으로 자랑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한 우리는 사회적인 존재로서 다른 그룹들의 생각과 그들과의 상호작용에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실상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평가를 두려워합니다. 이런 태도는 성경이 '올무'라고 표현하는 잘못을 초래하게 만듭니다. (잠 29:25) 우리는 종종 개인적인 욕망이나 잘못된 영광을 추구하면서 나름대로 삶의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우리는 타인의 진정한 유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요량(料量)으로 타인 지향적인 삶을 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하여 온갖 아첨과 속임의 말을 하기도 합니다.
사람의 본성을 꿰뚤어 보신 주님은 이 세상에 계실 때 다음과 같이 하셨습니다. "예수는 그의 몸을 그들에게 의탁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심이요." (요 2:24)
주님의 말씀을 듣던 청중들은 변덕스럽고 불안정하고 좀처럼 믿기 어려운 사람들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변덕스러운 사람들이 아니라, 변함없으신 하나님께 인정받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이런 하나님의 평가를 중시하는 태도가 우리가 정하는 우선순위에 고려사항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헛되다.'는 말은 허무하고 무의미하며 무가치한 것을 의미합니다. 솔로몬 왕은 전도서 2장 2절에서 자신의 삶을 포함해서 대부분 인생들의 삶을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단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헛된 영광일까요? 영광이란 말의 원래 의미는 '자랑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무엇을 그렇게 자랑하고 싶어 할까요? 사람들은 어떤 탁월하고 특별한 성취나 남다른 존경의 자리를 자랑하고 싶어 합니다. 반면에 하나님께 있어서 이 영광은 세키나 영광 혹은 하나님이 소유하신 왕으로서의 탁월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소유한 본체적 영광과 그 탁월함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실상 하나님은 영광의 왕이십니다! (시 24:8~9)
인간은 자신이 중요한 인물이라고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소설가인 마크 트웨인(Mark Twain)은 사람에 관해 이렇게 묘사하였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피조물 중에서는 유일하게, 전능자 하나님이 밤새도록 자신 곁에 앉아서 자신을 칭찬해주는 존재라고 감히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인생을 향하여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창 3:19)
성경을 살펴보면 곳곳에서 우리 인생의 지상에서의 삶은 극히 짧은 것임을 지적합니다.
시편 39편 4절에서 다윗 왕은 "여오화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지상의 헛된 영광을 구하는 대신에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을 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회심의 경험을 하기 전에 저는 비록 교회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며 자라났지만 이 같은 인생의 헛된 영광을 심각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무엇을 생각하며 자랐을까요? 기본적으로 저는 항상 부정(不淨)한 삼위일체(unholy trinity)를 생각하며 생활하였습니다. 갑자기 부정한 삼위일체가 무슨 뜻이냐고요? 그것은 '내가'(I), '내게'(Me), '나 자신이'(Myself)를 가리킵니다. 내가 다니는 학교, 내 친구들, 내 직장, 내 경력과 즐거움이야말로 내가 추구하는 전부였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자신이 뭔가 괜찮은 존재라는 것을 인정받고자 힘쓰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전쟁 영웅과 같은 존재 말입니다. 일본군이 하와이 진주만을 습격한 후에 저는 미국 해병대에 지원해 태평양 전쟁에 참전해서 소위 당시 표현에 따르면 영광스러운 전쟁터로 나아갔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전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생하게 목격하였습니다. 실로 미국 시민 전쟁 당시 북군 지휘관이었던 윌리암 쉐먼 장군의 말처럼, "전쟁은 지옥이었습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전우들이 죽어나갔습니다. 탄약과 화염으로 둘러싸인 전쟁터는 수많은 시체들이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었고 곳곳에서 부상당한 병사들이 절규로 아비규환 자체였습니다. 이 같은 끔찍한 전쟁터에서 제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자비 덕택이었습니다. 진정 하나님의 자비가 아니었다면 제 인생은 전쟁터에서 끝을 맞이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같은 전쟁터에서 저는 하나님과 저 사이에는 큰 간격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오게 되었는데, 회개하기 전에 제 삶은 엘리 제사장의 아들인 비느하스의 아내의 상태와 같았습니다. 그녀는 아이를 출산한 후에 죽어가면서 그 아이의 이름을 '이가봇', 즉 '영광이 없다'라고 불렀습니다. (삼상 4: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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