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서는 재건의 책입니다. 성벽의 재건뿐 아니라 신앙의 재건에 혼신의 정열을 기울이는 느헤미야를 보게 됩니다. 느헤미야서에서 우리는 지도자로서의 기도와 결단과 계획과 난관과 승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성벽의 재건
1장에서 느헤미야는 페르시아의 겨울 궁전이 있는 수산에서 왕의 술 관원으로 있었는데 유다에서 돌아온 몇몇 사람을 통해서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그는 식음을 전폐하고 애통해하며 자복하고 간구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왕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어 부귀를 누리고 있었지만 그의 조국을 위해서는 눈물로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느 1:4, 딤전 2:1~2)
2장에서 느헤미야의 기도는 넉 달 곧 기슬르월(9월)~니산월(1월)이 지난 후에 응답되었습니다. 당시 페르시아 군주였던 아닥사스다는 느헤미야에게 소원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그는 기도하는 심령으로 왕에게 간청했습니다. 비록 하나님의 뜻일지라도 하나님의 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는 믿음의 인내가 필요합니다.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 왕에게서 귀국 길의 안전과 목재 제공의 허락을 받고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벽을 둘러본 후에 백성을 독려하였습니다. 격려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지름길입니다. (느 2:5, 히 10:23~25)
3장에서 느헤미야는 모든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작업을 분담하게 하였습니다. "그다음은"이라는 구절이 스물여덟 번이나 반복되고, "자기 집과 마주 대한 곳" 또는 "자기 집에서 가까운 부분을 중수했다."는 기록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에게 일의 의욕을 불러일으켰으며 시간의 낭비를 줄일 수 있었으며 적의 공격에서 동시에 가족을 보호할 수도 있었고 인력을 최대한 동원할 수 있었습니다. 성도가 주님을 섬기며 성도를 섬기려 할 때에도 가장 가까운 곳부터, 가장 작은 일부터 시작하여 서로 협력해 나가야 합니다. (눅 16:10)
4장에서 느헤미야가 성벽의 재건을 착수하자마자 도비야와 산발랏이 분노하며 비웃으며 방해했습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도착하자마자 이미 그들은 심히 근심하였으며(2:10), 느헤미야가 백성을 격려했을 때 업신여기고 비웃으며 반역을 꾀한다고 모략했습니다. (2:19) 이에 대비해서 느헤미야는 기도하며 주야로 방비하며 전투태세를 갖추고 재건 작업을 계속했습니다. (벧전 5:8~9)
5장에서 지금까지 느헤미야는 주로 이방인들에게서 도전을 받았지만 이제는 성벽의 완공을 앞두고 내부적인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었으며 이를 기회로 소수의 부자들은 전당을 잡거나 헐값에 토지를 매입하거나 고리대금으로 치부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안팎의 어려움을 당했지만 수일간 깊이 생각한 후에 솔선수범하여 자신이 유다 총독으로서의 급료를 반납하고 가진 자들을 책망하여 환원하도록 조치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위정자들에게는 기대할 수 없을지라도 교회 인도자는 귀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느 5:7, 벧전 5:1~4)
6장에서 이제 느헤미야는 대적들로부터 개인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그들은 느헤미야를 암살하기 위해서 수차례에 걸쳐 오노 평지로 유인하려 했지만 느헤미야는 한마디로 거절했습니다. 두 번째로 그들은 느헤미야가 모반하려 한다는 비방으로 지도자로서의 권위를 무너뜨릴 뿐 아니라 그의 활동을 중단시키려 했지만 당당하게 변명했습니다. 세 번째로 변절자 스마야가 느헤미야에게 예언을 핑계 삼아 성전에 숨으라고 말했지만 느헤미야는 제사장만 들어가는 성전에 들어가서 율법을 범하면서까지 구차하게 목숨을 구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마침내 성벽을 52일 만에 준공하자 대적들은 낙담하고 두려워했습니다. (느 6:2, 히 10:35~36)
7장에서 성벽을 중건한 후에 느헤미야는 지도자들을 세우고 조직적으로 수비했습니다. 성벽은 중건했지만 거민도 희소하고 가옥을 건축하지 못한 상태였으며 대적들은 여전히 기회를 엿보고 있었으므로 철저한 경비가 필요했습니다. 신앙생활에는 그 나라에 이를 때까지 선한 싸움이 계속되기 때문에 성도들의 단합과 선행으로 지역 교회의 간증을 잘 지켜야 하겠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에 거주하고 있던 백성이 계수된 것처럼 주님께서는 그의 소유된 성도들을 아시며 그들의 헌신이 계수된 것처럼 성도들의 헌신을 기억하십니다. (느 7:3, 히 6:10)
신앙의 재건
8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7월 1일 곧 나팔절을 기하여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의 말씀을 듣고 회개와 감격으로 울었습니다. 에스라, 느헤미야를 비롯한 지도자들은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라고 위로했습니다. 이로써 백성은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이 의미하고 상징했던 교훈을 마음으로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나팔절), 참으로 회개하는 자에게는(속죄일), 주꼐로부터 유쾌하게 하는 날이 이를 것입니다.(초막절) (느 8:6, 행 3:19)
9, 10장에서 성회가 끝난 후 그들은 다시 모여서 죄를 고백하는 표시로 금식하며 굵은 베옷을 입고 이방인들과 절교했으며 세 시간씩이나 서서 낭독하는 말씀을 들으며 경배하며 기도하며 찬양을 드렸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은 세상과 죄악을 멀리하는 반면에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하나님께 경배와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그들은 역사를 회고하며 자신과 열조의 죄를 자복한 후에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로 맹세하고 이에 대표자들이 서명 날인했습니다. 그들은 이방인과 결혼하지 않을 것이며(36절), 안식일을 반드시 지킬 것이며(31절), 매년 1/3 세겔을 헌금할 것이며(32절), 번제에 쓸 나무를 공급할 것이며(34절), 곡식의 첫 열매와 짐승의 첫 새끼와 장자를 여호와께 바칠 것이며(35~36절), 십일조를 바칠 것(37~39절)을 서약했습니다. 성벽의 재건보다 신앙의 재건이, 교회 건물의 건축보다 신앙의 건축이 더 중요합니다. (계 3:19~20)
11, 12장에서 지도자들을 포함하여 전체 인구의 1/10이 자원했거나 제비에 뽑혀서 예루살렘에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황폐하고 대적들의 과녁인 예루살렘에서 살기를 자원하는 자들은 백성의 칭송을 받았습니다. (11:1~24) 유다와 베냐민 지파의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계수되었고(11:25~36),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계보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12:1~26) 예루살렘 성곽이 낙성되고 주위의 성읍의 백성을 계수한 후 봉헌식을 거행했는데 먼저 제물의 피로써 성벽에 뿌려 정결하게 하고 두 성가대가 성벽을 행진하여 성전에 이르자 온 백성이 기뻐 외치는 가운데 제사를 드리고 자원하여 예물을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찬양과 헌신의 제사를 기뻐 받으십니다. (히 13:15~16)
13장에서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 20년부터 32년까지(주전 444~432) 12년간 유다 총독으로 있다가(5:14) 다시 페르시아로 갔다가(13:6) 재차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유다의 대적인 도비야가 성전 곳간에 쥐처럼 살고 있음을 보고 추방한 후에 정화했습니다. 느헤미야는 민장들을 꾸짖어 십일조를 드리게 하고, 안식일을 지키도록 경계하고 이방인과 결혼한 자들을 책망하고, 대적들과 결탁한 제사장을 쫓아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성전으로서 불의에 타협하고 용납함으로써 도비야나 산발랏이 우리 심령 안 골방에 들어와 살고 있는지 않은지 자신을 살펴보기 바랍니다. 느헤미야처럼 오직 주님을 믿을 뿐 아니라 사랑하여 섬기며 헌신하고 그의 동족에게서 칭찬이나 명예를 바라지 않을 뿐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예를 사모하여 충성하시기를 바랍니다.
"내 하나님이여 나를 위하여 이 일도 기억하옵시고 주의 크신 은혜대로 나를 아끼시옵소서 내 하나님이여 나를 기억하사 복을 주옵소서."
2022.12.13 - [성경개관] - 에스더 개관 (1장~10장)
에스더 개관 (1장~10장)
에스더서는 섭리의 책입니다. 에스더서에는 한 번도 하나님이 언급되지 않았으며 율법이나 제사나 기도에 관한 기록도 전혀 없습니다. 이처럼 포로로 잡혀가서 대제국에 소수 민족으로 흩어져
chrchurch.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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